하드웨어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크고 화려한 케이스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사각 박스 케이스는 일부러 검색해봐도 잘 안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사무실에선 흔하게 볼 수 있죠. 사실 컴퓨터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그냥 가전제품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서, 어차피 크고 화려한 케이스가 필요 없기도 하고요.

제 사무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작년 말쯤부터인가 회사에 납품되는 컴퓨터들 케이스가 3RSYS J210 해머로 변경되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보신 분들도 많으시겠죠. 저 역시 한눈에 알아봤습니다. 근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케이스를 보더니 전면 팬 LED를 보고 신기해하더라고요. 잠깐이었지만, 보는 사람 모두들 한 번씩 눈길을 주고 갔었습니다.

당시 그 광경을 보며 이제는 사무용 컴퓨터도 유행이 바뀔때가 됐다 싶었는데, 마침 3RSYS에서 발 빠르게 새로운 케이스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L300 코드입니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3RSYS는 항상 시장 분위기에 대한 대응이 빠른 거 같습니다. 바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L300 코드의 제원입니다. 미니타워인만큼 ATX 보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CPU 쿨러 역시 장착 높이가 158mm로 쿨러 구매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며, VGA는 320mm까지 허용됩니다. 그래도 그래픽카드는 최근 30 시리즈 디자인을 반영했는지 조금 여유 있네요. 320이면 2 팬 제품은 다 들어가고, 3 팬 제품도 일부 가능합니다. ASUS TUF, EVGA FTW3가 대표적이지요. 라디에이터는 상단에만 제한적으로 가능합니다.

여러모로 조립 전 짚어봐야할 부분이 많네요. 근데 사무용으로 쓸 거면 뭐 신경 안 쓰고 선정해도 될 듯.
블랙/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가격은 블랙 기준 다나와 최저가 37,500원입니다.

 

전체적인 생김새는 이렇습니다. 전면 디자인이 인상적이네요. 상품설명에는 아래와 같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요즘 공기청정기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딱히 이런 형상을 뭐라고 지칭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직선형 디자인?

 

 

상단엔 얇은 먼지필터가 한 장 붙어있고, 앞쪽으로 입출력 포트와 버튼이 모여있습니다.

보급형 제품에서 자주 볼수있는 디자인입니다.

 

 

전면 패널을 열어보면 140mm 팬 2개가 달린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 제품은 보통 120mm 제품을 많이 쓰는데, 의외로 쿨링에도 신경 쓴 모습입니다.

 

 

전면에도 먼지필터가 있습니다. 집에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필수.

 

 

케이스 하단부는 미끄럼 방지 처리된 4개의 발판이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파워 조립부 아래쪽에도 먼지필터가 있습니다. 

 

 

좌측은 강화유리로 되어있으며, 힌지가 달려있어 문처럼 여닫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보급형 제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정말 편합니다. 최근 손나사로 조립된 강화유리 케이스를 다룬 적이 있는데 어찌나 불편하던지.. 사소한 점이라도 참 크게 와닿습니다.

 

 

케이스 내부 모습입니다. 하단 파워 가림막이 존재하고, 주요 선들이 지나갈 자리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엔 전면과 동일한 팬이 하나 달려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전면에도 어찌어찌 억지로 라디 달수는 있을 듯.. 그래픽카드 제약이 심해지겠지만요.

 

 

우측 패널은 일반 철제 패널입니다. 그리 두꺼운 편이 아니기에, 무리하게 힘을 주면 휠 수도 있습니다. 

 

 

우측에서 본 내부 모습입니다. 보급형 제품답게 간략하네요.

사실 이 케이스에 복잡한 구성을 할 사람도 없을 테니 말입니다.

 

 

아래쪽엔 파워서플라이가 조립되고, 그 앞으로는 저장장치 장착 브래킷이 있습니다.

2.5/3.5 가릴 거 없이 최대 2개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그리고 위쪽으로, 내부 격벽에 2.5" SSD 저장장치 조립부가 있습니다. 최대 2개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여기서 하나 아쉬운 건, 조립용 탭 4개 중 왼쪽 2개가 케이스 프레임에 거의 가려집니다. SSD를 격벽 뒤쪽에 달게 되면 드라이버 돌리기에 약간 불편한 정도로 끝나지만, 격벽 앞쪽으로 설치 시 왼쪽 구멍은 나사를 돌릴 수가 없습니다. 사실 뭐 오른쪽 2개만 조립해도 문제는 없지만.. 조금 아쉽네요.

 

 

전원을 넣어본모습입니다. 미니타워라 그런지 140mm 팬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전면에서 보면, 마치 커다란 조명 2개가 달려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화유리를 닫아봤습니다. 사각형 테두리의 베젤이 넓은 편인데, 오히려 깨끗한 느낌을 부각해주는 듯합니다.

 

지금까지 3RSYS L300 코드 미니타워 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최근 회사에서 다른 부서 사무실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부서 사람들은 컴퓨터 케이스를 전부 책상 위로 올려놨더군요. 사실 케이스가 책상 아래 있으면 앉아있을 때 다리에 약간 걸리적거리긴 합니다. 그런 연유로 케이스를 전부 올린 건데, 이왕 책상 위에 올릴 거라면  단순한 사각 케이스보단 약간의 디자인이 포함된 제품이 낫지 않을까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란 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닐 겁니다.

이상 필드테스트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본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다나와에서 마이크로닉스 케이스를 검색해보면, 현재 약 90개의 케이스가 검색됩니다. 그리고 마이크로닉스 케이스 중 단종된 제품을 검색하면 270개가 검색됩니다. 마이크로닉스 케이스 역사가 20년도 넘었으니 뭐 저 개수가 의아한 건 아닌데, 하나 눈에 띄었던 점은 20년 7월에 나온 제품도 벌써 단종된 게 있더라고요. 길게 잡아봐도 케이스 수명이 1년 반 정도밖에 안됩니다.

이렇게 수명이 짧은 제품도 있는 반면, 마이크로닉스 제품이 아니라 제품명을 언급하긴 그렇지만 5년이상 장수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마닉 제품 중엔 M60이 아주 잘 팔리던데, 별일이 없다면 아마 5년 이상 가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케이스의 수명을 언급한건, 잘 팔리는 케이스는 분명한 이유가 있음을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성능, 범용성, 외관, 가격 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뭔가 특출 난 게 있을 겁니다. 앞에 언급한 두 제품은 아마 가격이 큰 이유일 듯합니다만..

아무튼 마닉에서 22년 1월에 출시한, 아직은 따끈따끈한 신제품에 속하는 GM-2 HELIOS는 과연 롱런할만한 요소가 있는지, 없다면 어떻게 개선하는 게 좋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M-2 HELIOS는 기본적으로 미들타워 케이스입니다. 따라서 E-ATX를 제외하곤 모두 장착 가능합니다.

CPU 또는 VGA 장착 범위도 웬만해선 간섭 발생할 제품은 없을 정도로 여유롭네요.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41,800원이고,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GM-2 HELIOS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미들타워 체격으로, 반듯하고 딱딱 각진 모습입니다.

 

 

상단 모습입니다. 탈부착식 먼지필터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옆쪽으로 입출력 포트가 모여있습니다. 기본적인 버튼 외에 LED 버튼도 달려있네요.

 

 

전면은 100% 메쉬입니다. 빈틈없는 레알 풀 메쉬네요. 언뜻 보면 방충망 같기도..

풀 메쉬임에도 불구하고 옆에도 구멍을 뚫어놨습니다. 보통 전면이 막힌 제품이 차선책으로 옆면을 뚫는데 말입니다.

전면 120% 메쉬 뭐 이런 건가?

 

 

전면엔 120mm 팬 3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패널은 그냥 플라스틱에 타공망 달아놓은 게 전부네요. 먼지필터는 없습니다.

 

 

케이스 왼쪽은 강화유리입니다. 스크루 4개로 조립됩니다.

최근 힌지 달린 케이스를 많이 접하다 보니, 오랜만에 손나사를 풀어봤는데 은근 불편하네요. 

손나사 자체가 불편한 건 아니지만 힌지에 비하면 확실히 아쉽긴 합니다.

 

 

하단은 발판 4개가 달려있고, 파워 조립부 아래로 먼지필터가 달려있습니다.

발판은 언뜻 보면 네모난 게 넓어 보이나, 실제 바닥과 맞닿는 고무 패드 부분은 아주 좁습니다. 약간 아리송한 모양이네요.

 

 

케이스 내부를 살펴보면 하단 파워 가림막이 존재하고, 주요 선들이 지나갈 자리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후면엔 전면과 동일한 팬이 하나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상단에도 팬이 있습니다. 상단은 LED가 없는 일반 팬입니다.

사실 없는 것보다야 있는 게 당연히 낫긴 하는데, 여타 케이스들도 마찬가지지만 왜 상단만 일반 팬인지 모르겠습니다. LED 팬을 장당 3만 원이 넘어가는 고급 제품으로 달아준다면 이해하겠는데, 솔직히 위 사진의 LED 팬과 상단 기본 팬 단가 차이가 나봤자 얼마나 나겠습니까. 둘 다 PWM 지원도 안 되는 IDE 팬인데 말입니다. 제조사 입장에선 단가를 몇천 원? 몇백 원이라도 아끼는 게 이득이긴 하겠지만, 제가 직접 케이스를 고른다면 전 상단 팬까지 통일된 제품을 살 겁니다. 아님 아예 없는 걸 사던가요. 사실 조명 팬을 사는 게 튜닝 목적이 가장 큰데, 상단만 LED가 없는 건 미관상 차이가 크거든요.

 

팬이 어찌 보면 사소한 부분이긴 하지만, 이렇게 통일 안된 제품을 숱하게 봐왔기에 제 생각을 한번 적어봤습니다.

최근엔 상단도 동일하게 LED 팬을 장착한 제품이 보이는데, 그렇다고 가격차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전부 3~4만 원대입니다.

 

 

파워 가림막 위쪽으로도 팬을 장착할 수 있게 타공과 탭이 나있습니다. 하단 팬은 주로 그래픽카드 온도에 영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언젠가 하단팬 기본 장착 케이스도 볼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측 패널은 일반 철제 패널입니다. 두께는 그리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딱 일반적인 두께입니다. 아마 0.6t 일듯.

 

 

우측에서 바라본 내부입니다. 폭이 광활한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선정리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장장치는 모두 후면에 조립하게끔 되어되었습니다.

 

 

하단에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이 있고, 그 앞으로 HDD 장착 공간이 위치합니다.
HDD는 총 2개까지 달수 있으며, 2.5" SSD도 장착 가능합니다.

 

 

그리고 위쪽 내부 격벽에 SSD 장착부가 2개소 위치합니다.

문득 사진을 보니 드는 생각인데, 장착부 사이 작은 선정리 홀은 무슨 용도일까요? 사타 케이블 지나가는 자리인가?

 

 

팬은 6장 모두 IDE 케이블로 연결됩니다. 여기까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팬 ON/OFF 스위치 연결용으로 IDE 3개가 달려있습니다. 도합 9개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렇게 길게 연결한 건 처음 보네요. 여기서 끝이 아니죠. 조립 시 파워에서 IDE 케이블이 하나 더 연결되니 10개가 연결되는 셈입니다. 

 

 

기본 팬은 풍량을 기대하시면 안 되고, 딱 조명용입니다. 근데 별도의 LED 버튼이 있길래 몇 가지 조명 효과 변경이 되는 줄 알았더니, 단순 ON/OFF 스위치였습니다. 스위치를 누르면 조명만 꺼집니다. 그리고 LED도 고정 타입이라, 사진상으로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면 조금 심심합니다.

 

 

강화유리를 닫은 모습입니다. 옅은 틴팅이 들어가 있어 약간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GM2-HELIOS를 살펴보고 있자니 드는 생각이, 마이크로닉스의 M60이 계속 연상됩니다. 실제로 두 케이스는 그저 껍데기 디자인의 차이가 있을 뿐, 팬/먼지필터/저장장치 위치 등 알맹이는 거의 똑같습니다. 가격은 M60이 약간 저렴하네요.

지금 이대로는 무리겠지만, 팬 기능 추가, 힌지 타입 교체 등 약간의 개선만 해준다면 자사 제품을 팀킬 하고 베스트셀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후 피드백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체험기는 마이크로닉스와 퀘이사존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다크플래시가 국내 케이스 시장에 진출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겁니다. 아마 2019년도였나.. 그랬던 거 같은데요. 처음엔 그저 흔한, 인지도 떨어지는 보급형 제조사인 줄만 알았으나, 이는 오판이었습니다. 다크 플래시는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올려갔고 당당하게 케이스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마케팅에 꽤나 힘썼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역시 각 제조사들이 괜히 광고와 이벤트에 열을 올리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하튼 첫 이미지가 범상치 않았기에 다크플래시 신제품 소식이 들리면 괜히 한 번은 살펴보곤 합니다.

 오늘 살펴볼 다크플래시 DLS480 화이트 미들타워 케이스는 비록 갓 출시된 신제품은 아니지만 과연 어떤 제품일지, 다른 브랜드에선 느낄 수 없는 묘한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바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DLS480의 사양입니다. 미들타워이지만 덩치가 꽤 큰편입니다. 하지만 메인보드는 최대 ATX까지만 지원하기에 빅타워라고 부를 수는 없겠네요. 덩치에 걸맞게 VGA 장착은 415mm까지 허용됩니다. 사실상 시판 중인 모든 그래픽카드가 장착 가능합니다. 공랭 쿨러도 최대 178mm까지 장착 가능한데, 이 정도면 간섭을 내려야 낼 수가 없습니다.

색상은 블랙/화이트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각각 다나와 최저가 87,000/89,000원입니다.

 

 

DLS480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저는 화이트 제품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사각 디자인에, 전면 타공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처음 보자마자 깔끔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흰색이라 더욱 그런 걸 지도요.

 

상단 모습입니다. 상단 앞쪽으로 입출력 포트가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먼지필터가 달려있는데, 퀄리티가 장난 아닙니다.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케이스랑 일체형인 줄 알았네요.

 

 

사각형, 타공 이 두 단어로 모든 게 설명 가능한 전면입니다. 정말 이 외에 다른 할 말이 없습니다. 단순하지만 정말 끌리는 디자인이네요. 그리고 옆에도 타공이 되어 있습니다. 보통 전면이 막힌 케이스들이 고육책으로 옆을 뚫어놓곤 하는데, 이미 전면이 뚫려있으니 없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ㅣ

 

 

전면에도 촘촘한 먼지필터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팬으로 120mm LED 팬이 3개 달려있습니다.

 

 

좌측패널은 강화유리로 되어있으며, 힌지 타입이라 쉽게 여닫을 수 있습니다. 사실 손나사 4개로 체결되는 케이스가 많은데 은근히 귀찮은 편입니다. 힌지 타입은 그냥 장식장 열듯이 열면 되기에 매우 편하죠.

유리도 충격 방지를 위해 접촉부에 패드가 달려있습니다. 사소한 부분도 신경 쓴 모습입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ATX 메인보드를 장착해도 거의 절반밖에 차지하지 않을 정도로 내부가 넓습니다. 레이아웃을 좀 변경해주면 EATX까지 장착해도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후면엔 전면과 동일한 팬이 달려있습니다. 다만 연결방식은 차이가 있습니다.

후면 팬이 IDE 케이블과 연결되어 조명 컨트롤러 및 전원 공급 역할을 하고, 전면 팬은 단순히 후면 팬의 조명과 전원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확장 슬롯 마개는 1회용이 아니라 모두 재사용 가능합니다. 보통 고급 케이스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죠.

 

 

DLS480은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보통 튜닝 효과를 위해 LED 달린 아크릴 지지대를 많이 사용하는데, 저도 써봤지만 사실 그런 형태의 지지대는 지지 효과가 별로더라고요. 그냥 LED 조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파워 커버에서 기둥처럼 받쳐주는 게 효과가 확실한 편입니다. 

 

 

우측패널은 일반 강판입니다. 두께가 꽤 두껍고, 마감도 좋습니다. 일부러 힘을 주지 않는 이상 휠 일은 없겠네요.

싸구려 케이스들은 배송 올 때부터 팔랑팔랑 한 경우가 많죠.

 

우측면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입니다. 케이스 폭도 넓은 편이라 여유롭게 선정리가 가능할 듯합니다.

그리고 내부 격벽 가운데 벨크로 타이가 5개 달려있습니다. 사실 저 부분으로 케이스 전면 포트 케이블, 24핀 메인 케이블 등 굵고 많은 케이블들이 지나가기에 선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동맥과도 같은 곳입니다.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놨네요.

 

 

파워 서플라이 조립부는 하단에 위치합니다. 여기서도 인상적인 부분은, 파워 팬에서 발생하는 진동 및 소음을 감소시키기 위해 스펀지가 덧대어져 있습니다. 총으로 따지면 소음기를 달아놓은 격이네요.

 

 

또 파워 조립부의 앞쪽으로는 3.5" HDD 베이가 위치합니다. 총 2개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그 위로는 2.5" SSD 브래킷이 내부 격벽에 달려있고요. 마찬가지로 2개입니다. 그리고 케이스 구성품이 HDD 브래킷에 달려서 출고됩니다.

 

 

간단한 조립 후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팬 조명 컨트롤러가 리셋 버튼에 연결되어 있어, 리셋 버튼을 누르면 조명 효과 변경이 가능합니다.

 

 

기본 팬의 조명 효과는 스펙트럼, 숨쉬기, 단일 색 등 기본적인 효과는 전부 가능합니다. 다만 풍량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딱 바람만 일으키는 정도네요. 뭐 그래도 케이스가 널찍하기에 발열멸에선 별로 문제 될 게 없어 보입니다.

 

 

유리를 닫아봤습니다. 틴팅되지 않은 투명한 유리라 깔끔한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콘셉트로 조립하기 좋겠네요. 여닫이도 가능해서 마치 장식장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DLS480 화이트 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8만 원대라는 가격에 어울리게 조립 편의성도 뛰어나고, 그래픽카드 지지대나 팬 조명 컨트롤러 기능 기본 제공 등 구성도 알찹니다. 마감이나 대미지 등 품질적인 면은 뭐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괜찮은 편이고요. 다크플래시의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 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케이스 고려 시 다크플래시를 선택하신다면 가격, 디자인, 마감, 기능 등 어떤 면에서라도 기본 이상은 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상 필드테스트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업체에서 제품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주로 쓰는 케이블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주로 DVI, VGA, HDMI, DP등이 많이 쓰이곤 합니다.

그중 DVI, VGA는 상용화된지 20년이 넘어 조금씩 사라져가는 추세이고, 요즘은 HDMI와 DP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그래픽카드가 출력포트를 HDMI, DP로만 구성하고 있지요.

DP는 VESA에서 제정한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표준 규격으로 HDMI와 동일하게 영상, 음성 신호도 전송할 수 있습니다. 다만 HDMI가 먼저 출시되어 시장을 선점하는 바람에, 대역폭이 더 높고 개런티도 없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급률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TV쪽에선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이며, 모니터쪽도 보통 게이밍 분야에서만 DP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ARTMU에서 출시한 DP 케이블을 다뤄볼 예정이기에, DP에 대해 간략히 짚고 넘어가봤습니다.

 

 

ARTMU DP케이블의 사양입니다. 버전은 1.4로 하위버전과 모두 호환 가능합니다.

그리고 해상도는 최대 8K의 해상도에서 60Hz까지 지원합니다. 고대역폭 전송을 필요로 하는 4K 144hz 게이밍 모니터 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여담이지만 모니터시장의 해상도 점유율을 보자면 FHD의 점유율이 아직 넘사벽인데, 8K 모니터는 언제쯤 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케이블 길이는 1~5m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3m부터는 케이블 지름이 더 두꺼워집니다.

 

아래는 제품 링크입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4804039

https://smartstore.naver.com/artmu/products/5718117042

 

박스는 개봉여부를 확실히 알수 있도록 비닐밀봉 되어있습니다. 뭐 케이블을 재포장 할리는 없겠지만요.

 

 

박스 전체적으로 제품 이미지와 사양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반투명 비닐로 한번 더 포장된 제품이 나옵니다.

 

 

구성은 간단합니다. 케이블과 제품 보증서가 전부입니다. 

 

 

케이블은 고무 스트랩으로 묶여있습니다. 스트랩이 별거 아닌거 같지만, 있으면 정말 편한 아이템이죠.

 

 

각 포트는 마개가 달려있고, 독립된 케이블 분리 버튼이 적용되었습니다. 보통 포트와 버튼이 일체형인 제품들이 많은데, 그런 제품들은 케이블 탈거시 내가 버튼을 누른건지 확실히 구분이 되지 않아 은근 불편합니다. 저도 예전에 한성 모니터 쓰면서 불편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소한부분도 놓치지 않고 신경쓴 모습입니다.

 

 

포트는 금도금 처리 되었고, 걸쇠가 달려있습니다. 걸쇠가 아예 없는 케이블도 있던데 탈착은 편하지만 아무래도 결속력이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또한 아트뮤 DP 케이블은 20번 핀이 더미가 아니라 아예 제거되어 출시 되었습니다. 몇년 전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어 사람들이 샤프로 찔러서 핀을 직접 제거하기도 했었는데, 저도 직접 제거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문제는 사실 1.1에서 해당되었던 이야기로 1.2 이후부턴 해결되기도 했고, 요즘 대부분의 제조사에선 더미핀으로 만들어서 출시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트뮤는 쓸모없는 핀을 남겨둔게 아니라 아예 제거를 했다는게 차이점이네요. 문제의 소지를 원천봉쇄 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아트뮤 DP 케이블은 아트뮤 브랜드로 등록된 VESA 공식인증 DP to DP 1.4 케이블입니다. 베사 인증을 받은만큼 좀더 믿고 쓸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래도 인증을 받으려면 비용이 들기에 제품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가격이 특출나게 비싸진 않기에 큰 영향은 없나봅니다.

 

사실 컴퓨터를 구성하면서 케이블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기에 케이블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싼게 장땡이지 란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습니다. 저렴한 DP 케이블은 2~3천원대 제품도 있는데, 사실 그런 케이블이랑 비교했을때 성능 차이는 없을겁니다. 다만 이번에 아트뮤 케이블을 다뤄보면서, 싼게 비지떡이란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포장이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확연한 차이점이 드러나더라구요. 모닝이나 벤츠나 굴러가는건 똑같지만 선호도는 극명히 나뉘죠.

고급 DP케이블을 구매할 계획이신 분들은 아트뮤 DP케이블을 추천드립니다. 

 

[본 사용기는 주관사와 다나와 체험단 행사를 통해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하드웨어에 관심을 가진 지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최근 들어 어떤 부품이든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있다면 바로 하향평준화입니다. 쿨러나 케이스, 파워 등등 예전엔 높은 가격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능들이 점점 보급형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하향평준화의 가장 큰 특징은 무수히 많은 제조사에서, 천편일률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가미한 채 거기서 거기, 고만고만한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마이크로닉스에서 출시한 GH4-LETO 케이스도, 첫 인상은 여타 케이스와 다를 바 없는 흔한 제품인 줄 알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기 전까지는요. 지금부터 이 케이스는 어떤 차별화된 점이 있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GH-4 LETO의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덩치가 큰 만큼 E-ATX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VGA도 간섭 생길만한 일은 없을듯 하고, 공랭 쿨러는 몇 명 대장급 제품을 제외하면 모두 장착 가능하겠네요. 실제로 미니타워였던 베이비 샤크 케이스와 지원 범위가 같습니다.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도 상단에서 최대 360mm까지 지원됩니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54,100원이고, 색상은 현재 스페이스 그레이 1종만 출시되었으나, 추후 화이트/블랙도 출시 계획이 있는듯 합니다.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그레이 색상과 케이스의 질감이 어우러져 매우 반듯하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모두 철판 재질로 만들어진 만큼 무게도 꽤 무거운 편입니다. 일단 이 케이스는 무게부터가 무겁습니다. 보통 보급형 케이스들은 철판이 얇아서 정말 가볍습니다. 작은 힘에도 찌그러져버릴 정도로요.

 

 

상단은 전체가 타공망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른쪽으로 작게 I/O 포트가 위치합니다. 보통 보급형 케이스엔 상단 자체가 뚫려있고 먼지필터 하나로 가려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GH4-LETO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면은 아무런 디자인 없이 작게 제조사 로고만 넣어놨습니다. 전면이 막히게 되면 쿨링에 있어선 마이너스지만, 아무래도 더욱 깔끔하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양 옆으로 흡기구를 뚫어둬서 다행입니다.

 

 

하단에도 먼지필터가 장착되어있는데, 파워 조립부가 아닌 전체에 먼지필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하단 팬 설치가 불가능한 케이스인데도 왜 전체 먼지필터를 적용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4개의 발판이 달려있는데 단순한 동그라미나 네모가 아닌 케이스와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이 적용되어,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 쓴 모습입니다.

 

좌측은 요즘 들어 점점 자주 보이는 경첩 방식의 강화유리입니다.

경첩 방식을 보고 있자면 드는 생각이, 마치 케이스가 장식장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에 피겨를 넣는 사람들도 있으니 어찌 보면 정말 장식장이 맞을지도요.

 

 

케이스 내부를 보면, 상단과 전면에 모두 먼지필터가 달려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후면의 확장 슬롯은 모두 재사용 가능하며, 하단 파워서플라이 가림막에도 타공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모두 시중에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우측은 단순한 철제 패널인데, 여타 일반 케이스들과는 무게부터가 다릅니다. 보통 저렴한 케이스들은 구매할 때부터 휘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과장 보태서 웬만한 힘이 아니고선 굽힐 수도 없는 두께입니다. 

 

 

또한 전면 패널 역시 일부 새시에 조립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전부 통자 철판으로 되어있습니다. 괜히 케이스가 무거운 게 아니었습니다. 케이스가 묵직할수록 공진음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음면에선 유리합니다.

그리고 전면에 120mm 팬 3개가 장착되어있는데, 전면이 막힌 구조라 LED가 없는 일반 팬이 장착되었습니다.

 

 

우측에서 내부를 바라보면, 아래쪽으로 파워 서플라이 및 HDD가 조립됩니다. 폭도 넉넉한 편이라 선정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별거 아닌 부분이지만, HDD 장착 브래킷을 보면 손나사가 케이스 내부에서 조립됩니다. 지금껏 봐온 여타 케이스들은 전부 나사가 케이스 외부에서 조립되어 브라켓 탈착시 케이스를 눕혀서 나사를 풀어내야 했는데, 이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별거 아닌 부분이지만, 조립 편의성에도 신경쓴 느낌입니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 조립부 위로는 SSD 브라켓 2개가 달려있습니다.

 

 

조립 후 전원을 켜봤습니다. 후면 팬은 흰색 단일 LED로, 광량이 꽤나 밝습니다. 풍량은 그냥 딱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줄 정도입니다. 고성능 팬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소음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강화유리를 장착해보면, 투명한 유리가 매우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역시 장식장으로 써도 괜찮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처음 GH-4 LETO를 접했을 땐 흔히 볼 수있는, 그저그런 보급형 케이스인줄 알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5만원대면 가격도 그리 높은편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니, 다른 케이스들과 비교하기엔 미안한 수준의 케이스였습니다. GH4- LETO는 5만원대의 케이스에서 볼수없는 퀄리티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9만원정도로 출시했어도 큰 반향은 없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과한 튜닝 없이 은은한 디자인을, 그리고 흔히 볼수 없는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필드테스트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체험기는 마이크로닉스와 퀘이사존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마이크로닉스는 올해 들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각각 고유의 콘셉트를 가진 MECHA, MORPH, WARP 제품들을 선보였었죠. 저는 메카닉 디자인을 좋아하는지라 MECHA 시리즈에 관심이 갔었는데, 바로 그 MECHA 제품군의 신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네이밍은 각각 ZK7, ZK9으로 이번에 다루어볼 제품은 ZK-7입니다.

 

ZK7의 스펙입니다. 104키 풀 배열이며, 특이하게 영문 이중사출입니다. 즉 한글은 레이저 각인입니다. 레이저 각인은 지워질 염려가 있어서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축은 보통 자사 자체축인 마닉 스위치를 사용하던데, ZK7은 LC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하였습니다. 어떤 축인지는 한번 살펴봐야겠지만 아마 흔한 체리 유사 축일 겁니다. 기본적인 청/적/갈 세 가지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약 53,000원입니다. 

여담이지만 이름이 ZK7, ZK-7, Z-K7 세가지로 혼용되고 있습니다. DB 작업하면서 뭔가 착오가 있었던 걸까요. ZK-1 모델을 따르자면 ZK-7이 맞을 텐데, 지켜보고 있자니 헷갈리네요.

 

박스는 제품의 특징이 앞뒤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하는 축에 빨간 스티커를 붙여서 구분해놓았네요. 

보통 필드테스트 모집글을 보면 축은 청적갈 세 가지 중 랜덤 발송을 해주는데, 전 대부분 청축이 걸립니다. 갈축이나 적축도 써보고 싶은데 이번에도 빗나갔네요.

 

 

개봉 여부를 알수있게 봉인 씰이 붙어있습니다. 마이크로닉스 제품 중 가끔 봉인 씰 없는 제품이 있더라고요.

가격대도 비슷한데, 봉인 씰 유무를 구분하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감성 QC인가?

 

 

박스를 열어보면 본품과 사용설명서, 스위치 및 키캡 리무버가 들어있습니다. 축 교환 제품이니 리무버도 챙겨 주는군요.

여분의 스위치까지 넣어줬더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아쉽습니다.

 

 

키보드의 전체적인 외형입니다. 건메탈 색상의 상판이 매우 차갑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테두리 부분 모따기 가공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양 옆으로 LED 바를 장착해 조명 효과를 극대화하였습니다.

 

 

후면은 큰 특징 없이 높낮이 조절 다리, 미끄럼 방지 패드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슬로터가 있는데, 아마 침수 시 물 빠지는 구멍이 아닐까 싶습니다. 광축 키보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구멍인데, 실제로 효과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물을 쏟아본 적이 없어서.. 전 컴퓨터 앞에선 일체 먹고 마시질 않거든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리 조절 시 높낮이 차이는 이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경사각이 있는 편이라 저는 그냥 쓰는 게 편하네요.

 

 

스위치는 처음 보는 LC 스위치라고 하는데, 그냥 흔한 체리 유사 축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닉스는 보통 마닉 스위치라고 자사 명칭을 붙인 스위치를 쓰던데 왜 생소한 스위치를 또 갖다 썼는지는 제조사만 알고 있겠지요. 뭐 어차피 체리 유사 축들은 다 고만고만하기에, 특주 축이 아닌 이상 크게 중요한 부분도 아닙니다.

 

 

키캡은 ABS 재질인데, 한 가지 특이사항으로 영문만 이중사출입니다. 한글은 레이저 각인이에요.

아마 영문 배열 제품을 떼와서 한글 프린팅만 입힌 게 아닐까 합니다. 레이저 각인 같은 경우 금방 지워지기 때문에 주로 게임이 목적인 기계식에선 거의 볼 수 없는 방식인데, 오랜만에 접해보네요.

 

 

부가기능으로, FN+펑션 열을 누르면 멀티미디어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ZK7보다 가격대가 약간 더 높은 ZK9은 키 조합이 아닌 별도의 멀티미디어 키와 볼륨 조절 노브가 달렸더군요. 확실히 별도의 키가 있는 게 편하긴 합니다. 한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위치를 찾을 수 있거든요. 별거 아닌 듯 하지만 무시 못할 장점입니다.

 

전원을 연결해보았습니다. 광량은 그리 밝지도 어둡지도 않게 평범합니다. 레인보우 LED 제품인데, 가장 흔한 가로형 레인보우 타입이라 약간 아쉽습니다. LED 키보드가 막 퍼지기 시작할 때쯤 게임방에서 신기하게 보곤 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워낙 기본 중의 기본이 되다 보니 감흥이 없네요. 오히려 레오폴드나 바밀로 같은 제품들이 더 이쁘게 보이곤 하죠.

 

 

인디케이터는 파란색으로 작게 점등됩니다. 깔끔하고 시인성도 좋습니다.

 

 

측면의 LED 바입니다. FN+INS로 조명 변경이 가능한데, 사실상 거의 단색 모드이고 동작 모드는 레인보우 하나가 전부입니다. GIF로 만들다 보니 좀 뚝뚝 끊겨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어색하지 않게 부드럽습니다. 이걸 보고 있자니 마치 LED 키보드를 처음 보던 시절처럼 멍하니 빠져듭니다. 꽤 멋지네요.

 

키보드 조명은 FN+PRTSC 조합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기본 저장된 설정값은 7개로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FN+방향키 상하는 밝기를, 좌우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문서를 작성하면서 키보드를 쓰는 중인데, 실제로 써보니 통울림이 약간 있습니다. 키보드 잡음에 둔한 제가 느낄 정도면 무시 못할 정도인 거 같습니다. 흡음 작업이 가능하신 분은 직접 해주면 타건감이 꽤 나아질 테고, 추후 제조된 제품들은 통울림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외엔 딱히 특기할만한 부분이 없는 무난한 키보드로 보이는데, 스위치를 잠시 짚어보자면 이번에 마닉 스위치가 빠진 건 정말 아쉬운 부분인 거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조사들을 보면 전부 독자적인 스위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커세어는 아직 독자 스위치가 없긴 한데, 대신 체리랑 독점 계약을 해버리더군요. 신제품 스위치는 일정기간 동안 자신들에게만 독점 공급하는 방식으로요. 물론 마이크로닉스의 인지도를 세 계급으로 보기엔 아직 시기상조인 건 맞지만, 그래도 정말 각 잡고 만든 독자 스위치를 내준다면 적어도 국내에선 원탑을 찍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마이크로닉스는 마닉 스위치의 명맥을 잘 유지해주길 기대하면서, 이만 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 (軸)
1. 수레바퀴의 한가운데에 뚫린 구멍에 끼우는 긴 나무 막대나 쇠막대.
2. 둘둘 말도록 되어 있는 물건의 가운데 끼는 막대.
3. 활동이나 회전의 중심.

 

네이버 국어사전에 등재된 축 (軸)의 정의입니다.

즉 축이란 '회전 또는 왕복 운동의 동력을 전달하는 막대 모양의 기계 부품'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청축, 적축은 각각 청색으로 된 축, 적색으로 된 축을 말합니다. 편의상 색상으로 각 축의 특징을 구분해놓았고, 그대로 명칭이 되었습니다.

근데 광축(光軸)은 뭘까요? 축이 빛으로 이루어지진 않았을 테고, 축이 빛 색깔이다? 빛이 어느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사실 이는 광축 스위치의 작동 특성에서 따온 단어입니다. 기판에 빛이 지나가는 옵티컬 센서가 있고 스위치를 누르게 되면 슬라이더가 잠시 빛을 차단하게 되고, 빛의 흐름이 끊긴 키를 입력이 된 것으로 인식합니다.

하여서 엄밀히 말하자면 광축은 틀린 단어이고, 이름을 붙이자면 뭐.. 옵티컬 스위치 키보드 정도가 되겠네요.

이번에 다뤄볼 MANIC X50 키보드가 바로 광축 타입이라, 살펴보기 전에 광축의 어원을 알아봤습니다. 아마 기계식 키보드의 호칭과 비슷하게 축을 접미사로 사용한 거 같네요.

 

 

MANIC X50의 제품 사양입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104키 표준 배열에 지센 4.0 광축 스위치에 PBT 이중사출 키캡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었고, 색상이 4가지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화이트 화이트 색상을 다뤄볼 예정입니다. 

색상 조합을 말할땐 보통 앞글자를 따서 말하기는데, 적용해보면 검빨/남회/남하/흰 흰(?)이 됩니다.  

가격은 6만원 초반대로 책정되었습니다. 광축은 보통 부가기능이 많아서 못해도 5만 원은 하는 거 같습니다.

 

 

패키지는 검빨로 포인트를 주었고, 앞뒤로 제품 이미지와 사양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사용 설명서, 키캡 및 스위치 리무버, 4개의 여분 스위치, 그리고 PC방 경고 스티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광축이 PC방에서 많이 쓰이다보니 스티커도 들어있네요. 거기에다 간단한 스위치 고장은 자가 수리도 가능할 듯합니다.

 

 

오염 방지용 루프도 들어있습니다. 단순한 플라스틱 쪼가리지만 존재감은 무시 못하죠.

특히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PC방에선 더욱 도드라지는 부분입니다.

 

 

키보드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이름은 화이트 화이트인데 키캡은 흰빨이네요.

그냥 이름을 레드 화이트로 했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색 조합.

 

 

하판엔 미끄럼 방지 패드가 2개 붙어있고, 높낮이 조절 다리가 달려있습니다. 다리는 고무 처리되어 미끄럼 방지 역할도 같이 합니다.

 

 

높이 조절에 따른 높낮이 차이는 이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경사각이 있는 편이라 다리 없이 사용해도 괜찮겠네요.

 

 

키캡은 PBT 이중사출입니다. PBT는 특유의 까슬까슬한 질감도 좋지만 내마모성이 강한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험하게 굴려지는 PC방에선 WASD, QWER 등 게임에 자주 쓰이는 키들은 폰트가 지워지는 일들이 많은데, PBT는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스위치는 지센 4.0 광축 스위치입니다. 클릭 타입의 스위치로 그냥 청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별 다른 특징은 없지만, 하나 짚고 가자면 십자 스템 테두리에 사각형 박스가 있는데 저 박스가 방진 역할을 해줍니다.

키 입력 시 박스가 없으면 스템이 내려가면서 틈새가 생겨서 스위치 내부에 먼지가 들어가게 되는데, 박스가 틈새를 막아줘서 먼지 유입이 차단됩니다. 그리고 스테빌라이저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하였습니다.

 

 

전원을 연결해보았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으로 조명이 약한 편이라 자연조명 아래에선 흐릿하게 보입니다.

불 켠 채로 사진을 찍어보니 잘 안 보여서, 불을 끄고 찍어보았습니다.

 

 

인디케이터는 텐키 위쪽에 모여있으며, 빨간 조명으로 표시됩니다. 게이밍 키보드답게 윈도 락도 표시됩니다.

 

 

부가기능으로, FN+펑션 열을 누르면 멀티미디어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볼륨 조절, 영상 조작 등 활용도가 매우 높은 기능이죠. 보통 고급 키보드엔 별도의 멀티미디어 키가 달려 있는 편이지요.

여담이지만 F6에 익스플로러 아이콘이 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익스플로러는 사장된 지 10년이 넘은 브라우저입니다.

윈도우10에서도 그나마 명맥은 이어오고 있으나, 며칠 전 출시된 윈도우 11부터는 완전히 단종 되었다고 합니다.

윈도우11에선 해당 키를 누르면 뭐가 실행될지 궁금하네요. 엣지가 실행되려나..??

 

 

조명은 FN+F9를 누르면 변경 가능합니다. 기본 저장된 조명들도 꽤나 화려합니다.

조명 달린 키보드가 막 보급되기 시작할 때쯤 PC방에서 처음 보고는 신기해서 이것저것 조명만 살펴봤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PC방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생각해보니 1년에 서너 번은 가는 거 같습니다.  근데도 하나 확실히 기억나는 건 최근 몇 년간 방문했던 모든 PC방에서 광축 키보드를 사용한단 점입니다. 탁월한 방수방진 기능 때문에 아예 설거지하듯이 물청소를 해도 될 정도이고, 거기에 스위치 자가 교체가 가능하니 웬만해선 AS 보낼 일도 없습니다. 게임에 집중하기 좋은 타건감과 부가 기능은 기본 소양이고요. 저도 집에선 소음 때문에 조용한 키보드를 쓰고 있지만, 가끔 PC방에 가게 되면 마음껏 타건하곤 합니다. 확실히 클릭 타입이 치는 맛은 최고거든요. 소리가 부담돼서 그렇지...

혹 PC방 사장님이시거나, 집에서도 게임방처럼 제약 없는 환경이 가능하다면 MANIC X50을 한번 추천드려보겠습니다.

이상 필드테스트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마이크로닉스와 퀘이사존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전 텐키리스를 좋아합니다. 풀 배열에 비해 약간 작은 게 이쁜 느낌도 있고, 마우스 움직임이 뭔가 좀 더 편해진달까요?

거기에 키캡놀이시 장착/탈거에 걸리는 시간이 약간 단축되고, 가격이 좀 더 저렴해지는 소소한 장점도 있습니다.

근데 업무시엔 텐키가 없어 불편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뭐 게임만 할 거라면 상관없는 부분이긴 한데요. 이 단점 하나 때문에 텐키 패드만 따로 구매해서 붙여 쓰는 사람도 종종 보이곤 하죠.

여하튼 키보드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사무실에서도 자신의 취향대로 키보드를 쓰고 싶을 겁니다.

저도 사무실에서 억지로 텐키리스를 써봤는데, 텐키 유무에 따라 업무능률이 과하게 말하면 천지차이더라고요.

하여 지금은 타협안으로 흔히 라세배 열이라고 부르는 96 키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텐키리스와 풀 배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배열이죠.

 

그런데 마이크로닉스에서 텐키리스 사이즈에, 텐키가 포함된 특이한 배열을 출시했습니다. 이건 텐키가 있으니 텐키리스라고 부르기도 뭣하네요. 근데 사이즈는 또 텐키리스.. 오묘한 제품입니다. 이 배열은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EX89의 제품 사양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면서 사실 특별히 사양을 볼 필요는 없습니다. 커스텀의 영역으로 가면 하우징 구조, 흡음, 윤활 등이 있겠지만 이건 기성품이니까요.

간략히 요약하자면 89 키 배열/ABS 이중사출 키캡/청 적갈 축 3종류(마닉 스위치) 이 정도가 되겠네요.

현재 약 5만 원의 가격을 형성 중입니다.

 

 

패키지는 검빨로 포인트를 주었고, 앞뒤로 제품 이미지와 사양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정말 단순합니다. 본체와 설명서야 당연한 거고, 키캡 리무버가 끝입니다.

 

 

키보드의 전체적인 모습은, 검은색 하우징에 흰색 키캡이라 오묘한 느낌을 냅니다.

블랙/화이트 딱 두 가지만 색상별로 출시했어도 괜찮았을 거 같네요.

 

 

가장 큰 특징인 방향 키위의 텐키입니다. 원래 있어야 할 기능키들은 주변의 키로 펑션키와 조합하여 쓸 수 있습니다.

넘버락 키는 백 스페이스키로 가버렸군요. 봐도 봐도 생소합니다. 

 

 

하판엔 미끄럼 방지 패드가 2개 붙어있고, 높낮이 조절 다리가 달려있습니다. 다리는 고무처리되어 미끄럼방지 역할도 같이 합니다.

 

높이 조절에 따른 높낮이 차이는 이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경사각이 있는 편이라 다리 없이 사용해도 괜찮겠네요.

 

 

키캡은 ABS 이중사출입니다. 그래도 이중사출이라 폰트가 지워질 염려는 없겠지만, ABS다 보니 마모에 대한 내구성은 기대하기 힘들겠네요. 

 

 

스위치는 마이크로닉스에서 독자 개발한 마닉 2세대 스위치입니다. 여타 스위치 제조사에 빗대어보면 카일 스위치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전 사실 체리 아니면 다 고만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테빌라이저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하였습니다.

 

 

전원을 연결해보았습니다. 조명은 꽤 밝은 편이라 자연조명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처음 키보드를 봤을 때 인디케이터가 보이지 않아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해당 키의 LED 색상으로 인디케이터를 표시하더라고요. 해당 기능이 켜지면 조명 색이 흰색으로 고정되고, 꺼지면 자연스러운 조명 색상으로 돌아갑니다.

이는 CAPS LOCK도 마찬가지입니다.

 

부가기능으로, FN+펑션 열을 누르면 멀티미디어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볼륨 조절, 영상 조작 등 활용도가 매우 높은 기능이죠. 보통 고급 키보드엔 별도의 멀티미디어 키가 달려 있는 편이지요.

 

 

조명은 FN+F9를 누르면 변경 가능합니다. 기본 저장된 조명들도 꽤나 화려합니다.

 

 

EX89는 게임도 게임이지만 사무용을 염두에 둔 제품인 만큼, 실제로 집에서 잡다한 업무를 (?) 해봤습니다. 

확실히 작은 사이즈에 텐키가 붙어있는 건 정말 편했습니다. 어떤 일이든 숫자가 안 들어가는 곳이 없는 거 같아요.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게, 텐키 오른쪽의 세로 ENTER 키는 없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저도 세로 엔터키를 자주 쓴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숫자 다 입력하고 오른쪽의 엔터키를 습관적으로 찾게 되더라고요.

물론 세로 ENTER키 까지 넣었다면 오히려 레이아웃이 이도 저도 아닌 게 이상해질 거 같긴 합니다. 차라리 지금의 89 키 레이아웃이 텐키와 풀 배열을 이상적으로 잘 조합한 거 같네요.

이상 텐키리스의 콤팩트한 사이즈와 풀 배열의 편리함을 합친 89 키 키보드, EX89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마이크로닉스와 쿨엔조이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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