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파파입니다. 오늘은 제닉스 스톰체이서LT 게이밍 기계식키보드를 가져왔습니다.

키보드는 오랜만에 다뤄보게 되었네요. 기존 스톰체이서에 비해 LT버전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닉스는 국내의 주변기기 제조사로 주력 제품군은 게이밍 체어 및 게이밍기어입니다.

의자를 직접 제작하진 않겠지만 게이밍의자라는 단어가 생소할 무렵 제닉스에서 한발 빠르게 선보여 지금은 꽤나 높은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죠.

요즘은 사무용 가구도 출시했던데, 이쯤되면 가구회사라고 불러도 될법 합니다.



스톰체이서LT의 스펙입니다. 주요사항은 108키 풀배열, 한영 이중사출이 눈에 띕니다. 

축은 기본적인 청/적/갈 세가지로 출시 되었으며,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4만2천원입니다. 기존 스톰체이서에 비하면 가격이 절반도 안되네요.



박스는 제품의 특징이 앞뒤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하는 축에 빨간 스티커를 붙여서 구분해놓았네요. 청축인가 봅니다.

간단한 봉인씰이 붙어있어 개봉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본품과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근데 이게 전부에요. 못해도 키캡 리무버정도는 하나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기존 스톰체이서는 키스킨, 추가 키캡까지 있었던걸 보면 원가절감 차원에서 전부 빠졌나봅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존 스톰체이서와 동일한 전체적인 외형입니다. 

작은 로고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모르고 보면 무슨 브랜드의 제품인지 구분을 못할 정도네요. 깔끔하기도 하지만,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인디케이터는 텐키 위에 있는데, 꽤 부담스러운 크기네요.



블랙 색상, 각진 하우징, 아무런 로고도 새기지 않은 깔끔한 외관을 보고 있자면 마치 단정한 정장이 연상됩니다.



후면엔 절대 미끄러지지 않을것 같은 커다란 고무 범퍼와 2단조절 다리가 달려있습니다. 이정도 크기면 일부러 밀어도 밀리지 않을것 같네요.

케이블 홀더는 좌/우/중앙 세갈래로 제작 되었습니다.



각 단계별 키보드 높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은 거의 차이가 없지만, 2단은 꽤 부담스러운 높이네요. 팜레스트가 필요해 보입니다.



케이블은 기존 스톰체이서와 동일하게 직조선, 금 도금 단자, 페라이트 코어가 채용 되었습니다. 



스위치는 오테뮤 스위치를 사용했습니다. 오테뮤라서 절반 이하의 가격이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불량률이 1%를 넘는 스위치라서 핫스왑 방식으로 제작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나마 체리에 비해 찰진 키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타건감은 괜찮습니다.

스테빌라이저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했습니다. 마제식에 비해 윤활이 어려운 단점은 있지만 그래도 키캡 탈착이 간편하니 단점을 상쇄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마제식 스테빌에 키캡을 꽂을때면..전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손에  윤활제 다 묻어버리고.. 



키캡은 ABS 이중사출입니다. 키캡 재질도 PBT에서 ABS로 변경 되었습니다. 그나마 번들거리는 재질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전원 연결 후 조명이 들어온 모습인데, 티가 잘 안나네요. 광량 조절은 1~5단계로 가능한데, 5단계로 켜 놓았음에도 광량이 좋은편은 아닙니다.

LED 모드는 Fn+F8로 변경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하지만 커스텀 설정도 가능합니다.



그나마 조명을 끈 상태에서 자판 확인용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왼쪽은 모니터 조명 아래, 오른쪽은 모니터까지 끈 상태입니다.

이번엔 아이폰12 PRO로 사진을 찍었는데, 야간촬영 기능때문에 실제보다 밝게 나왔네요.



추가적인 멀티미디어, 매크로 기능은 기존 스톰체이서와 동일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짤막한 타건영상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역시 오랜만에 청축을 두들겨보니 기계식 키보드의 대표적인 축이 청축이었단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늘 소음때문에 리니어나 넌클릭만 사용하다보니..게다가 이젠 애가 둘이라 집에서도 부담스러운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종종 게임방에 가서 원 없이 파워 타건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제닉스 스톰체이서LT 키보드를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모로 기존 제품에 비해 원가절감 흔적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체리-오테뮤 스위치 차이가 가장 큰 가격 절감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표준인 체리에 비해 내구성 면에선 비교불가지만, 타건감 만큼은 체리에서 느낄수 없는 특유의 경쾌함이 잘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면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으니, 아직까지 사장되지 않고 명맥을 이어 오는건 아닐까 싶네요. 오롯이 게이밍을 염두에 둔 키보드를 생각한다면 제닉스 스톰체이서LT를 추천 드립니다.

이상 필드테스트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제닉스의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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