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파파입니다. 오늘은 아이구주에서 출시한 HATCH 6 플렉스 메쉬 강화유리 케이스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아이구주는 국내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사로, 케이스와 파워 서플라이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ALSEYE 제품 유통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제원입니다. 전형적인 미들 타워 사이즈로, 여타 제품들과 같이 메인보드와 파워는 ~ATX까지 장착할 수 있고, 총 6개의 기본 팬을 제공합니다. (전면 3개, 후면 1개, 상단 2개)

색상은 블랙, 화이트 2가지로 다나와 최저가 기준 블랙은 34,000원, 화이트는 34,700원입니다. 보통 화이트가 조금 더 비싼 편인데, HATCH 6 케이스는 가격이 거의 똑같네요.

 

HATCH6 케이스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확실히 하얀색 케이스가 검은색보다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내부 하드웨어까지 하얀색으로 통일해주면 금상첨화겠죠. 동 스펙 견적에 비해 좀 더 비싸긴 하지만.. 투자해볼 만합니다.

 

상단엔 얇은 먼지필터가 한 장 붙어있고, 앞쪽으로 입출력 포트와 버튼이 모여있습니다.

 

 

전면은 쿨링 성능을 위해 메쉬 타입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만 먼지필터는 없습니다.

먼지필터 유무가 온도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 할 텐데, 넣어주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전면엔 120mm LED 팬 3장이 달려있습니다. 요즘은 기본 팬들도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이라, 큰 욕심 없다면 구매해서 바로 사용하면 되니 편한 거 같아요. 팬 탈부착도 개수가 많아지면 무시 못할 작업이라.. 특히 독자 규격 허브 사용하는 팬들은 선정리 난이도도 수직상승.

 

좌측은 강화유리로 되어있습니다. 별로 특별할 것 없이, 흔한 손나사 4개로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사실은 이번 필드테스트 진행하면서, 아이구주에서 케이스를 잘못 발송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HATCH6 말고 VENTI C60 케이스를 보내줬었는데, 전 제품명 확인도 안 하고 그냥 뜯어서 사진 찍고 글 작성하다가 나중에서야 알고 케이스를 교환했었습니다. 여하튼 잠깐 다뤄본 VENTI C60은 스윙도어 타입인데, 스윙도어 타입에 비하면 손나사 타입은 참 불편합니다. 탈착시 자칫 낙하 위험도 있고요. 두 케이스 가격차이가 고작 만원 정도인걸 생각하면 얼른 스윙도어가 보편화됐으면 좋겠습니다.

 

 

맛보기로 잠깐 다뤄봤던 VENTI C60 케이스.

 

 

케이스 내부 모습입니다. 하단 파워 가림막이 존재하고, 주요 선들이 지나갈 자리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후면엔 전면과 동일한 팬이 하나 달려있고, 상단에도 두 개의 팬이 있지만 LED가 없는 팬입니다.

전부 똑같은 팬으로 달아줬더라면 더욱 보기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파워 가림막 위쪽으로 2.5" SSD 조립부가 2개소 존재합니다. 팀그룹 같은 RGB튜닝 제품 쓰기엔 아주 좋은 위치입니다.

 

우측 패널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철제 강판인데, 두께가 그리 두꺼운 편은 아니라 험하게 다룰 시 휘어버릴 여지가 있습니다.

열어보면 아래쪽으로는 파워 장착 공간이 있고, 3.5" HDD 조립 브래킷이 달려있습니다.

 

 

하단엔 동그란 발판이 달려있습니다. 고무 패드가 미끄럼 방지, 진동으로 인한 소음 감소 역할을 해줍니다.

그리고 파워 서플라이 조립부 아래쪽으로 먼지 필터가 장착되었습니다.

제가 4년 만에 케이스 교체를 했는데, 파워 서플라이에 먼지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필터 역할이 꽤 큽니다.

 

추가 구성품은 사용자 설명서, 조립에 필요한 스크루 뭉치가 들어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종종 주변에서 조립 의뢰가 들어오면 사용하고 남은 스크루들을 모아두는 편인데, 이게 몇 년 지나다 보니 수북하게 모여있습니다. 간혹 필요한 일이 있어서 버리자니 아쉽고 괜히 보관하자니.. 계륵입니다.

 

조립 후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화려한 ARGB 조명을 보여줍니다. 다만 팬 조명이 고정형인 게 약간 아쉽습니다.

그리고 상단 팬에도 조명이 있었다면 내부가 좀 더 밝아질 듯. 

 

 

하지만 풍량은 꽤나 좋은 편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존 보급형 케이스 팬들은 선풍기의 미풍, HATCH6는 약풍 정도 되겠네요. 나머지 상급 쿨링팬들은 강풍.. 여하튼 웬만한 시스템에서 발열 걱정할 일은 없어 보입니다. 아마 3만 원대 제품 중 이 정도로 원활한 공기 흐름을 보여주는 제품은 그 수가 많지 않을 겁니다.

 

 

측면 강화유리를 닫은 모습입니다. 선팅 없는 투명 유리라 내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보통 선팅 유리는 은은한 조명 연출을, 투명 유리는 내부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식장 같은 연출이 가능합니다. 내부에 피겨를 전시하는 사람도 많죠.

 

지금까지 아이구주 HATCH 6 플렉스 메쉬 강화유리 케이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요즘은 가성비란 단어가 여기저기 남발되어 약간은 의미가 퇴색된 느낌이 있지만, 어쨌든 아이구주 HATCH 6도 가성비 케이스란 명칭이 어울리는 건 사실입니다.

다나와에서 3만 원대의 케이스를 검색해보면 133개가 검색되는데, 그중 LED팬이 4개이상 장착된건 18개뿐입니다.

즉 3만원대 제품 중 이만한 ARGB 조명, 그리고 쿨링팬이 달린 제품은 15%가 채 안됩니다. 수치로 접근해보니 새삼 가성비가 돋보이는군요.

저는 가성비란 말도 좋지만, 경쟁력 있다는 수식어를 붙여주고 싶습니다. 이상 필드테스트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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