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이 맞다면, 다크플래시가 국내 케이스 시장에 진출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겁니다. 아마 2019년도였나.. 그랬던 거 같은데요. 처음엔 그저 흔한, 인지도 떨어지는 보급형 제조사인 줄만 알았으나, 이는 오판이었습니다. 다크 플래시는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올려갔고 당당하게 케이스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마케팅에 꽤나 힘썼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역시 각 제조사들이 괜히 광고와 이벤트에 열을 올리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하튼 첫 이미지가 범상치 않았기에 다크플래시 신제품 소식이 들리면 괜히 한 번은 살펴보곤 합니다.
오늘 살펴볼 다크플래시 DLS480 화이트 미들타워 케이스는 비록 갓 출시된 신제품은 아니지만 과연 어떤 제품일지, 다른 브랜드에선 느낄 수 없는 묘한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바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DLS480의 사양입니다. 미들타워이지만 덩치가 꽤 큰편입니다. 하지만 메인보드는 최대 ATX까지만 지원하기에 빅타워라고 부를 수는 없겠네요. 덩치에 걸맞게 VGA 장착은 415mm까지 허용됩니다. 사실상 시판 중인 모든 그래픽카드가 장착 가능합니다. 공랭 쿨러도 최대 178mm까지 장착 가능한데, 이 정도면 간섭을 내려야 낼 수가 없습니다.
색상은 블랙/화이트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각각 다나와 최저가 87,000/89,000원입니다.
DLS480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저는 화이트 제품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사각 디자인에, 전면 타공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처음 보자마자 깔끔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흰색이라 더욱 그런 걸 지도요.
상단 모습입니다. 상단 앞쪽으로 입출력 포트가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먼지필터가 달려있는데, 퀄리티가 장난 아닙니다.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케이스랑 일체형인 줄 알았네요.
사각형, 타공 이 두 단어로 모든 게 설명 가능한 전면입니다. 정말 이 외에 다른 할 말이 없습니다. 단순하지만 정말 끌리는 디자인이네요. 그리고 옆에도 타공이 되어 있습니다. 보통 전면이 막힌 케이스들이 고육책으로 옆을 뚫어놓곤 하는데, 이미 전면이 뚫려있으니 없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ㅣ
전면에도 촘촘한 먼지필터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팬으로 120mm LED 팬이 3개 달려있습니다.
좌측패널은 강화유리로 되어있으며, 힌지 타입이라 쉽게 여닫을 수 있습니다. 사실 손나사 4개로 체결되는 케이스가 많은데 은근히 귀찮은 편입니다. 힌지 타입은 그냥 장식장 열듯이 열면 되기에 매우 편하죠.
유리도 충격 방지를 위해 접촉부에 패드가 달려있습니다. 사소한 부분도 신경 쓴 모습입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ATX 메인보드를 장착해도 거의 절반밖에 차지하지 않을 정도로 내부가 넓습니다. 레이아웃을 좀 변경해주면 EATX까지 장착해도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후면엔 전면과 동일한 팬이 달려있습니다. 다만 연결방식은 차이가 있습니다.
후면 팬이 IDE 케이블과 연결되어 조명 컨트롤러 및 전원 공급 역할을 하고, 전면 팬은 단순히 후면 팬의 조명과 전원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확장 슬롯 마개는 1회용이 아니라 모두 재사용 가능합니다. 보통 고급 케이스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죠.
DLS480은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보통 튜닝 효과를 위해 LED 달린 아크릴 지지대를 많이 사용하는데, 저도 써봤지만 사실 그런 형태의 지지대는 지지 효과가 별로더라고요. 그냥 LED 조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파워 커버에서 기둥처럼 받쳐주는 게 효과가 확실한 편입니다.
우측패널은 일반 강판입니다. 두께가 꽤 두껍고, 마감도 좋습니다. 일부러 힘을 주지 않는 이상 휠 일은 없겠네요.
싸구려 케이스들은 배송 올 때부터 팔랑팔랑 한 경우가 많죠.
우측면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입니다. 케이스 폭도 넓은 편이라 여유롭게 선정리가 가능할 듯합니다.
그리고 내부 격벽 가운데 벨크로 타이가 5개 달려있습니다. 사실 저 부분으로 케이스 전면 포트 케이블, 24핀 메인 케이블 등 굵고 많은 케이블들이 지나가기에 선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동맥과도 같은 곳입니다.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놨네요.
파워 서플라이 조립부는 하단에 위치합니다. 여기서도 인상적인 부분은, 파워 팬에서 발생하는 진동 및 소음을 감소시키기 위해 스펀지가 덧대어져 있습니다. 총으로 따지면 소음기를 달아놓은 격이네요.
또 파워 조립부의 앞쪽으로는 3.5" HDD 베이가 위치합니다. 총 2개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그 위로는 2.5" SSD 브래킷이 내부 격벽에 달려있고요. 마찬가지로 2개입니다. 그리고 케이스 구성품이 HDD 브래킷에 달려서 출고됩니다.
간단한 조립 후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팬 조명 컨트롤러가 리셋 버튼에 연결되어 있어, 리셋 버튼을 누르면 조명 효과 변경이 가능합니다.
기본 팬의 조명 효과는 스펙트럼, 숨쉬기, 단일 색 등 기본적인 효과는 전부 가능합니다. 다만 풍량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딱 바람만 일으키는 정도네요. 뭐 그래도 케이스가 널찍하기에 발열멸에선 별로 문제 될 게 없어 보입니다.
유리를 닫아봤습니다. 틴팅되지 않은 투명한 유리라 깔끔한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콘셉트로 조립하기 좋겠네요. 여닫이도 가능해서 마치 장식장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DLS480 화이트 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8만 원대라는 가격에 어울리게 조립 편의성도 뛰어나고, 그래픽카드 지지대나 팬 조명 컨트롤러 기능 기본 제공 등 구성도 알찹니다. 마감이나 대미지 등 품질적인 면은 뭐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괜찮은 편이고요. 다크플래시의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 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케이스 고려 시 다크플래시를 선택하신다면 가격, 디자인, 마감, 기능 등 어떤 면에서라도 기본 이상은 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상 필드테스트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업체에서 제품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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