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은 모든 하드웨어에 있어 피할수 없는 숙명과도 같습니다. 비단 하드웨어 뿐만이 아니라 전자제품 자체가 모두 발열을 가지고 있지요.

그 정도의 높낮음은 있지만, 발열이 높은 제품들은 필연적으로 열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발열의 대표주자(?)로 CPU를 꽂을수 있습니다. 시스템의 필수구성 요소중 가장 발열이 심한 부분이며, 그에 따른 쿨러 종류도 무궁무진하죠.

크게 나눠보면 팬리스 쿨러라고 부르는 방열판부터 시작해서 공랭, 수냉, 쿨링의 종착역인 커스텀 수냉까지..번외로 유냉도 있군요. 

다만 팬리스는 저소음이 목적이다보니 뛰어난 성능은 기대할수 없고, 수냉은 일단 금액이 대폭 증가하며 누수의 위험도 있습니다.  

그럼 남은 선택지는 하나, 공랭입니다.


공랭쿨러는 CPU에서 발생한 열을 히트파이프를 통해 방열판으로 이동시켜서, 팬을 이용하여 방열판을 식혀주는 형태입니다.

플라워, 원통, 타워 등 방열판의 형태에 따라 여러 타입으로 나눠지지만, 공랭쿨러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빌딩 옆에 초대형 선풍기를 세운듯한 형상은 타워형 공랭 쿨러입니다. 

단순한 구조의 쿨러이기에 많은 제조사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사용자에게 인정받은 베스트셀러 제품들이 존재하죠. 

오늘 다뤄볼 써모랩 TRINITY WHITE LED는 그 베스트셀러 중 하나 입니다.




써모랩 TRINITY는 블랙색상의 NON LED 팬이 달린 일반 버전, 그리고 흰색 LED 팬이 달린 화이트 LED 버전 두가지가 존재합니다. 

제가 체험해볼 제품은 화이트 LED 버전 입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스펙 정보 입니다. 풍량, 소음 등 주요 스펙이 나와있지만 가장 중요한 스펙은 제품의 높이 입니다.

공랭쿨러 구매시 높이를 간과했다가는 케이스 옆판을 닫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지요.

써모랩 TRINITY의 높이는 150mm로, 의외로 낮은 편 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준급의 쿨링을 보여주는 이유는 방열판의 넓이에 있습니다. 

방열판의 넓이가 일반적인 쿨러보다 넓은 편 입니다. 보통 방열판의 넓이보다는 높이에 의한 간섭으로 인한 제약이 많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38,900원 입니다. 저렴한 편이네요.







먼저 박스를 보면, 제품의 외형과 특징을 살펴볼수 있습니다. 

봉인씰도 실하게 붙어있구요. 내부 포장이 아주 정성스럽게 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쿨러 본체, 사용설명서, 팬 저항, 조립에 필요한 부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회용이 아닌 써모랩 M2 컴파운드가 들어있습니다. 시중가 2400원에 팔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방열판을 살펴보면, 면적이 140*60으로 여타 타워형 공랭쿨러보다 넓은편 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제품은 100~110*45 정도의 넓이를 가지고 있고, N사로 대표되는 대장급 공랭쿨러들은 150*60 이상의 면적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방열판 면적이 넓을수록 쿨링성능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팬도 일반적인 120mm 팬이 아닌 130mm 팬을 사용하였습니다. 팬은 커지면 커질수록 동일 RPM 대비 풍량이 상승합니다. 또는 같은 풍량이라도  RPM을 낮출수 있어 소음에서 이점을 얻을수 있고요. 좌우지간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실제 팬의 크기를 보려면 프레임이 아닌 블레이드의 지름을 봐야하는데, 블레이드 지름이 Ø120으로 일반적인 쿨러와는 Ø20~30정도 차이가 납니다. 보통 140규격 팬의 실제 블레이드 지름이 Ø120이므로 사실상 140팬이 달려있는거랑 마찬가지입니다. 프레임을 약간 축소시켜 작게 만들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팬은 고무리벳을 이용하여 방열판에 물려 있습니다. 약간의 진동 감소 효과도 얻을수 있겠네요. 그리고 팬의 뒷면엔 LED를 ON/OFF 할수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위치는 ON에 위치합니다.



히트파이프는 4개가 박혀있습니다. 공랭쿨러는 4개짜리가 대부분이고, 많아질수록 성능과 더불어 가격도 증가합니다.



트리니티를 장착할 테스트용 시스템입니다. i3 2100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성능 비교군으로 사용할 쿨러는 인텔 기본쿨러 정도의 성능 입니다. 덩치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지요.



메인보드 장착을 위해, 제일 먼저 백플레이트에 히트싱크 고정 볼트를 넣고 고무와셔를 체결 해줍니다. 

백플레이트에 인텔, AMD용 위치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베이스에 클립을 체결 합니다. 고정볼트를 끝까지 돌려도 약간 유격이 있는데, 정상입니다. 토크를 약하게 주어도 됩니다.



그리고 메인보드에 백플레이트를 체결합니다. LGA115X 보드는 CPU 소켓용 브라켓의 홈에 맞게 백플레이트를 맞춰주면 됩니다. AMD용 메인보드라면 동봉된 3M 고무패드를 부착해야 합니다.



백플레이트 체결이 끝났다면, 쿨러를 올리기전에 서멀 컴파운드를 도포해줍시다. 저는 기존에 도포된 서멀이 아직 마르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도포하였습니다. 서멀 컴파운드 짜는 방식도 사용자에 따라 제각각일텐데요. 저는 가운데에만 찍 해주고 끝내는 편입니다.



이제 쿨러를 볼트에 맞게 올리고, 너트를 체결해줍니다. 너트 체결은 대각 순서로 균일하게 체결해주는게 좋습니다. 

손으로 돌리다보면 멈추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 멈추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4핀 케이블을 꽂아주면 조립 끝



이제 케이스에 보드를 물려줍니다. 타워형 쿨러를 오랜만에 다뤄보는데, 덩치가 크긴 크네요. 대장급 쿨러들은 배구공만하게 느껴질듯..



전원을 넣어주니 조명이 들어옵니다. 꽤나 밝은 편입니다. 팬에서 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i3-2100 CPU에 부하를 걸어서 온도를 측정 해봤습니다. 왼쪽이 비교군 쿨러, 오른쪽이 써모랩 트리니티 입니다.

약 18도가 차이나는걸 확인할수 있습니다. 비록 TDP 65W의 체급이 낮은 CPU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TDP가 올라가더라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줄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써모랩 TRINITY WHITE LED 저소음 CPU 쿨러를 다뤄보았습니다. 종종 공랭 쿨러 추천 질문에 달리는 답변들을 보면 자주보이는 제품들이 몇몇 있습니다. C사, D사, Z사등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제품들이고, 그 중 써모랩 트리니티도 있습니다. 평균 이상의 성능을 원하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업체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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